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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대축제 2025, 서울 양재에서 펼쳐진 ‘한 그릇에 생명을 담다’ 힐링 푸드 여행

by 김시루맘 2025. 6. 10.

    [ 목차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사찰음식의 깊은 전통과 철학이 담긴 축제, ‘사찰음식대축제 2025’가 지난 6월 7일(토)부터 8일(일)까지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행사 개최 배경부터 주요 프로그램, 사찰음식 체험 및 시식 후기까지, 축제 현장을 꼼꼼히 체험한 후기로 소개해드립니다.

사찰음식대축제 2025, 서울 양재에서 펼쳐진 ‘한 그릇에 생명을 담다’ 힐링 푸드 여행 (이미지 챗지피티)
사찰음식대축제 2025, 서울 양재에서 펼쳐진 ‘한 그릇에 생명을 담다’ 힐링 푸드 여행 (이미지 챗지피티)

 

 

시선을 사로잡는 행사 콘셉트와 배경

‘사찰음식대축제’는 사찰음식이 2025년 5월 19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며, 올해로 제4회를 맞았습니다. ‘한 그릇에 생명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불교 수행의 철학과 전통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장으로 기획됐는데요.

특히 이번 축제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린 대규모 행사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이 후원했습니다.

축제 현장: 전시부터 체험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

축제장은 ‘전시’, ‘부스’, ‘무대’, ‘체험’ 등 4가지 테마 구간으로 구성됐습니다. 먼저 전시 공간에서는 사찰음식의 역사와 상차림 문화를 1,700년의 전통을 담아 소개했어요.

부스 공간은 전국 11개 사찰이 참여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 사찰음식을 선보였고, ‘발우공양’ 팝업을 통해 사찰음식 관련 서적이나 불교 문화 상품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또한 ‘무대’에서는 선재종명장, 계호스님 등 공인 사찰음식 명장 6인이 강연, 토크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찰음식 철학을 공유했어요.

가장 인기 많았던 체험 공간에서는 나물 다듬기, 맷돌 체험, 차 명상, 팥·연잎밥 시식처럼 직접 참여하는 액티비티가 진행됐으며, 특히 어린이부터 20·30대 젊은층까지 폭넓은 참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참여 현황과 방문자 후기

사전 등록 인원이 무려 1만 5천 명에 달했고, 이틀간 총 2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특히 20~30대 방문자가 전체의 57%로,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는 “맷돌로 나물을 가는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사찰음식 특집 강연에서 음식의 철학을 들으며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체험 후, 사찰음식이 전하는 메시지

사찰음식은 고기·생선을 배제하고 제철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자연주의 식문화입니다. 이번 축제 현장에도 표고버섯탕탕이찌개, 늙은호박 배추물김치, 삼색두부찜 등 다양한 메뉴가 등장했고, 모두 친환경·저속노화 식단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연 연사 만당 스님은 “사찰음식은 탐욕을 버리고 생명을 공경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불교 정신이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한 그릇의 음식이라도 그 속에 생명과 수행의 의미를 담는 게 사찰음식의 핵심 가치이죠.

사찰음식대축제, 이렇게 준비하세요

  • 사전등록 필수: 무료 입장이지만, 사전등록 시 기념품 제공과 대기줄 회피가 가능합니다. 이번 2025년 사전등록은 5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됐고, 문자 안내는 6월 3일에 완료됐다고 해요.
  • 교통과 주차 안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강남대로 27). 3호선 양재시민의숲역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 준비물 챙기기: 개인 텀블러, 에코백을 가져가면 행사 취지에도 맞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 됩니다.
  • 체험 프로그램 시간 확인: 나물 다듬기, 맷돌 체험, 차 명상 등은 별도 예약 또는 선착순으로 운영될 수 있으므로 도착 즉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FAQ | 자주 묻는 질문 3가지

  1. 입장료가 있나요?
    입장료는 전혀 없으며, 누구나 무료 입장 가능합니다.
  2. 현장 등록도 가능한가요?
    네, 사전등록 전이나 못하셨더라도 현장 등록 후 입장이 가능하지만, 사전등록자 우선 입장되므로 참고하세요.
  3. 어린이 동반도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맷돌 돌리기 체험 등 어린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이번 ‘사찰음식대축제 2025’는 단순한 음식 박람회를 넘어, 불교의 생명존중 정신과 수행 문화까지 담아낸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자연과 연결되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우리 일상 속에서 ‘건강하고 생각 있는 식문화’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다시금 고민하게 했어요.

 

사찰음식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나물 다듬기 체험, 맷돌 사용, 그리고 명상 강연 등을 통해 음식이 전하는 메시지를 직접 느껴보길 추천드려요. 다음 축제가 열린다면, 이미 올해보다 한층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될 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음에 더 풍성한 사찰음식 콘텐츠로 다시 찾아뵐게요. 모두 맛있고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