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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멈추기 전 일어나면 벌금? 튀르키예의 새 항공 규정 알아보기

by 김시루맘 2025. 5. 29.

    [ 목차 ]

비행기 착륙 직후, 아직 활주 중인 상황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승객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앞으로는 튀르키예(구 터키)에서 벌금 대상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튀르키예 민간항공당국이 최근 이러한 무질서한 기내 행동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튀르키예가 새롭게 도입한 항공 안전 규정과 그 배경, 예상되는 벌금 규모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비행기 멈추기 전 일어나면 벌금? 튀르키예의 새 항공 규정 알아보기 (이미지 챗지피티)

 

 

튀르키예 민간항공국이 발표한 새 규정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민간항공국은 최근 다음과 같은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기 전 자리에서 일어서는 행위
  •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기 전 벨트를 푸는 행위
  • 머리 위 짐칸을 먼저 여는 행위
  • 비행기가 게이트로 이동 중일 때 통로로 나오는 행동
  • 앞 좌석 승객보다 먼저 통로로 진입해 하차 우선권을 침해하는 행동

비행기가 완전히 정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행동은 기내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승객 간의 안전과 보안을 지키고, 무질서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벌금은 얼마일까?

현재 공식 통지서에는 구체적인 금액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대 2603리라(한화 약 9만17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 민간항공국 케말 유크섹 사무총장은 “기내에서 승객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협하고, 타인의 하차 권리를 무시하는 사례가 급증했다”며 “이러한 무례한 행동에 대해 벌금이 부과될 것이란 경고를 공식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사례는 어떨까?

미국에서도 유사한 규정이 존재합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기내 활주 중 일어서는 행동을 기장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규정은 안전벨트 사인이 켜져 있는 동안에만 적용되며, 사인이 꺼진 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제 집행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국가들이 기내 질서를 위해 유사한 안전 규정을 갖추고 있으며, 튀르키예는 이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튀르키예,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

튀르키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6060만 명이 방문했으며,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은 나라로 기록되었어요. 국적기인 터키항공은 무려 130개국에 취항하고 있어, 국제 항공 안전 문제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공기 안전은 승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으로 지켜집니다. 튀르키예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의미를 넘어, 기내 질서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튀르키예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비행기 착륙 후 안전벨트 사인이 꺼질 때까지 반드시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기내에서의 작은 매너가 여행의 품격을 결정짓는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